일제시기 건축도면 아카이브 연구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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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이드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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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가이드는 국가기록원이 서비스하고 있는 기록정보콘텐츠인 일제시기 건축도면 아카이브의 기록 구성과 이용방법, 또한 국가기록원 외 다른 기관의 일제시기 건축도면 기록의 소장 현황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

일제시기 건축도면 아카이브에서 다루고 있는 기록

현재 국가기록원은 조선총독부와 유관기관이 1900년대부터 1950년대 초 사이에 생산한 건축설계원도 26,000여 매와 건축 관련 문서로 건축회계 문서군에 107권, 지방회계 문서군 중 영선관계에 10권을 소장하고 있다. 이 기록물들은 1945년 일본이 패망하면서 남기고 간 것으로(전봉희, 2009) 국가기록원이 이를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정리 및 해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국가기록원의 기록정보콘텐츠 구축 사업의 대상이 된 기록물은 위의 소장기록 중 일제시기 조선총독부에서 주도하여 건축한 지방청사, 경찰서, 재판소, 검찰지청, 학교, 형무소, 병원, 시험장, 관측소 등 여러 공공건물과 전통건축물 등의 설계원도 26,483매이다.

일제시기 건축도면의 가치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일제시기의 건축 도면들은 사라져버린 우리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 중 하나이다. 특히 19세기 말 이후 급격하게 근대 문명과 건축 양식의 이식을 경험했던 역사적 사실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이며, 해방 이후 전쟁과 급격한 도시의 발달을 거치면서 사라진 당시 건축물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또한 근대기 신건축기술 도입 과정을 보여주고 설비 관련 도면을 통해 근대적 설비의 도입과 사용 양상도 살펴볼 수 있어, 관련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더욱이 당시 건축물들이 현재 대부분 멸실되어 가는 상황에서 일제시기 건축도면의 학술적·역사적인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제시기 건축도면의 생산기관

일제시기 건축도면 아카이브에서는 일제시기 설립된 건물들의 신축 및 증개축, 수선 등 공사과정에서 생산된 건축도면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생산연도는 1823년부터 1987년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1900~1950년대에 생산된 것이다. 주요 생산기관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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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이전의 기록은 대한제국 시기 재무를 총괄했던 탁지부 산하의 건축소(建築所)에서 생산된 것으로, 일제 치하 이전에 제작되었으나 사실상 일제가 식민 통치를 위한 제반 시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기록이므로 넓은 범위에서 일제시기 기록물로 분류할 수 있다.

한일병합 이후 본격적인 식민 통치가 시작되면서부터는 각종 건축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조선총독부 및 부속관서마다 건축담당부서를 두어 각 부서에서 건축 관련 업무를 담당하였다. 그 후 총독부 건물 등 주요 신축사업이 완료되고 민간 건설업체가 성장함에 따라, 1928년에 조선총독부의 회계과 영선계(營繕係)로 건축부서가 통합 및 축소되었다.

또한 1945년 광복 이후에 생산된 건축도면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졌던 건물의 증개축, 수선 등 유지보수와 관련된 기록물로써 일제시기 건축도면 콘텐츠에 포함되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주제별 해제 중 조선총독부의 건축기구와 건축도면의 생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제시기 건축도면 아카이브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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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기 한국건축도면 콘텐츠에서는 설계원도 중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로 분류된 건축도면을 별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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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적 · 관사 · 사법 · 행형 등 일제시기 건축도면 콘텐츠에서는 ‘학교’ 주제를 제외한 일제시기 각급 기관, 행정시설 관련 건축도면을 제공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일제시기 건축도면 기록

소장 현황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일제시기 건축 설계원도 현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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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관련 도면이 4,905건으로 그 수가 가장 많으며, 설계원도 건수로는 구청사가 가장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기별 분포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일제시기 건축도면 중 생산연도를 알 수 없는 3,980건을 제외한 시기별 분포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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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꾸준한 생산을 보이다가 일제가 패망한 1940년대에 급격히 건수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요 기록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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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기 건축도면 아카이브의 주요 기록형태로 건물의 평면도와 입면도, 단면도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이는 건물을 신축 또는 증개축을 수행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면으로, 실제 공사를 위한 재료 정보나 상세 구조가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건축 연구를 위한 활용도가 가장 높은 기록형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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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표적인 도면 형태로 실제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이전 해당 부지의 토질을 균일하게 만드는 지균공사(地均工事)를 위한 지적도, 지형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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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와 같이 설비에 관련된 도면도 존재하는데, 건물의 골조 공사 이후에 건물의 사용에 필요한 가스, 전기, 수도 등의 공사를 수행하기 위한 도면이다.

일제시기 건축도면 콘텐츠 이용방법

‘통합/상세검색’을 통한 검색

(고적 등 건축도면 콘텐츠 통합/상세검색 / 학교 건축도면 콘텐츠 상세검색 )

각 건축도면 콘텐츠 우측 상단의 ‘기록물 검색’ 탭을 클릭하면 통합/상세검색이 가능하다. 해당 검색창에서는 키워드 검색 외에도 ‘주제선텍’, ‘시설유형’, ‘공사유형’, ‘도면종류’, ‘생산연도’, ‘지역’을 한정하여 브라우징이 가능하다. 이 중 주제선택과 도면종류 정보는 다음과 같다.

주제선택 해설
고적 조선 시대와 그 이전의 전통 건축물에 대한 실측도 및 수리도면
공공 조선총독부 제생원, 상공회의소, 원각사 등 각종 공공시설과 관련된 도면
관사 대한제국시기 통감부와 일제시기 조선총독부 및 유관기관의 관리들을 위해 지어진 주택 도면
교육 경성제국대학 및 전문대학, 소학교, 보통학교 등 학교 관련 도면
군사 일제시기 군훈련소 건축과 관련된 도면
박람회 대규모 임시 박물관 성격의 박람회 건축과 관련된 도면
박물관 일제 시기의 박물관 또는 진열관 건축과 관련된 도면
시험소 농업, 공업, 광업 등 각종 분야의 시험소와 연구소, 제조소 관련 도면
의료 일제시기 관립병원, 도부립병원 등 의료 시설에 관련된 도면
종교 일제시기 새롭게 건립된 각종 신사 시설들에 대한 도면
행정 대한제국시기 통감부, 일제시기 조선총독부, 부속기관 및 지방행정시설 건축과 관련된 도면
행형 일제시기 감옥 및 분감, 형무소, 소년원 등 행형과 관련된 도면
사법 일제시기 재판소, 지방법원 등 사법 시설과 관련된 도면
세관 일제시기 중앙 및 지방세관, 세관지서, 세관출장소 등과 관련된 도면
관측소 날씨나 대기현상을 관찰, 측정하는 관측소 및 기상대, 측후소와 관련된 도면
치안 일제시기 경무총감부, 지방경무부, 경찰서 등 치안시설과 관련된 도면
전매 국가가 독점적으로 상품을 생산, 판매하는 전매국 및 출장소와 관련된 도면
교통 일제시기 공항 및 철도와 관련된 도면
미상 시설이나 건물이 확실하지 않은 도면
기타 경성일본공사관, 휘호탑 등 주제분류가 이루어지지 않은 도면

이 중 교육 주제는 학교건축도면 콘텐츠에 별도 구축되어 있다. 주제명을 클릭하면 각 주제와 관련한 주제별 해제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